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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잎은 노래한다 – 도리스 레싱 – 날개는 혼자 펼칠 때 더 아름다워

남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
장소에 개의치 않고, 오로지 내 생각을 집중해서 바라본다는 것

자유롭게 결정하고 행동한다는 것
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
나이와 상황에 상관없이
그저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

그걸 못한 사람의 이야기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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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읽어주는 남자 – 베른하르트 슐링크 – 사랑하고 싶은 것만 사랑한 대가

사진 찍는 사람들.
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래야 한다는 사진
그러니 너는 이런 모습만을 내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진
여기저기 찍고 그 사진만 들여다보는 사람들.

사랑한다고 하지만 옆에 혹은 당신 앞에 서있는 그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들

그래서, 자기가 보려고 한 점들 외에 다른 것을 보기를 거절하는 사람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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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의 베일 – 서머싯 몸 – 사랑 없는 사랑은 잔혹하지

이럴 수 없다는 것의 비참함.
돈 드는 것도 아닌데 사랑 하나를 하지 못하면 벌어지는 서로에 대한 잔혹함.

못되게 구는 건 기본이고 친근함과 관련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지

연인이라고 이름표만 붙였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랑에 의미가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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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스터브리지의 시장 – 토마스 하디 – 싹수는 바뀌지 않지

네 눈에는 어떤 게 예뻐 보여? 다들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막상 직접 매보면 장점도 단점도 있을 거야.

그 장단점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네가 자주 입는 옷 스타일, 좋아하는 색상에 따라 달라질 거고.

그래서 너는 너를 알고 선택할 필요가 있어. 그냥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니까.

삶을 살아가는 여러 선택지를 보여주는 책이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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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파니에서 아침을 – 트루먼 커포티 – 날개를 사용하는 법

네 마음 가는 데로 간다는 거, 가고 싶은 곳이 딱히 없어도 그저 마음 가는 데로 몸을 움직인다는 거

남과 함께해도 좋고 너 혼자 가도 좋지만, 그 선택은 오로지 너의 마음대로 한다는 거

그렇게 당연한 거를 못 누리는 우리에게 당연하게 사는 사람이 전해주는 이야기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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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투 – 알랭 로브그리예 – 내 눈 앞에서 꺼져

숨을 쉬고 싶어. 그래서 방독면을 썼어. 산소통도 새로 끼웠고 고글도 큼지막해. 나, 이제는 제대로 숨 쉴 수 있을 것 같아.

근데, 왜 너희 연놈들은 내 눈앞에 계속 알짱거리는 거지? 왜 내 눈이 너희를 놓치지 못하는 거지?

코로 신선한 공기가 주입되는데 왜 썩은 내가 여전히 느껴지는 거지?

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? 왜 너희들은 사진처럼 박제되어 내 눈앞에 알짱거리는 거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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죄와 벌 –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– 진짜 벌에 대하여

손을 내밀어 벽지를 찢어도 네가 나올 수 없는 이유는 그 철창, 네가 만들었기 때문이야.

만든 줄 기억도 못한 채로 너는 그곳을 벗어나겠다 발버둥 치지만 그 철창, 너에게만 존재하는 거야.

네가 진실을 받아들일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그 창살을 과연 너는 몇 해나 견딜 수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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