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쟈디그 – 볼테르 – 잘나든 못나든 산다는 건 만만치 않다.

쟈디그 – 소개

쟈디그, 겉과 속 모든 면에서 지식과 품격까지 하물며 타고난 외모는 물론인 사람. 그 사람의 삶은 그 사람만큼 격조 높고 우아했을까?

한줄평

무슨 일을 겪든 현명해지려는 길을 멈추지 말고 걸어야 한다.

누가 읽으면 좋을까?

  • 사람들 시선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비전과 목표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.
  •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자 노력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.
  • 주변 사람들보다 나나 잘해야지 라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는 사람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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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 열심히 굴리는 사람들

왜 읽었어?

  • 볼테르라서 읽었어. 내게 볼테르는 에둘러가지 않고 빠르게 내용을 전개하는 작가야.
  •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보다도 전개 속도가 빠르다고 자신해. 하지만, 그 안에 메시지를 아주 분명하게 풀어내는 사람이야.
  • 쟈디그는 볼테르의 대표 단편 중의 하나야.
  • 세상에 대한 이치를 깨닫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올바른 현자나 이상적인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야. 거기에 젊고 잘 생겼어.
  • 누구든 자기 자신을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이라면 부러워할 모습을 가진 사람이야.
  • 내 이상향 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얼마나 멋진 모습을 살아나갈지 보고 싶은 마음에 읽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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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을 처음 보기 전에는 순수하고 오점 없는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았어

쟈디그 – 언제 읽었어?

  • 이 글은 책을 두 번 읽고 쓰는 데 처음 읽었을 때와 이번이 계기가 비슷해.
  • 간절히 내가 바라는 모습을 향해 스스로 다듬어가고 노력할 때 읽었어.
  • 하지만 노력과 관심을 기울임에도 내가 원하는 모습만큼 발전한 것 같지 않았을 때 이 책을 읽었어.
  • 꼭, 쟈디그라는 책을 어떤 감정을 얻기 위해서 봤다기보다 갑갑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볼테르의 소설은 큰 위로가 돼.
  • 블랙코미디 마냥 위트가 있어 중간에 웃고 넘길 포인트가 있거든.
  • 책 구성도 간결하고 전개 속도도 빨라서 스벅에서 술술 읽기 좋아. 메시지가 아주 명료하지만, 너무 장엄하거나 무겁지 않아서 부담되지도 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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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분히 읽기 좋았어. 메세지가 강했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거든

어디가 인상 깊었어?

  • 현명함은 존중받아 마땅한 가치지만, 그 현명함보다 무서운 건 개인과 집단의 질투심이라는 걸 배웠어.
  • 결국, 이야기의 끝에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주인공은 자신의 가치에 맞는 결과를 얻어. 하지만, 그 과정에서 겪는 도저히 왜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갈등의 대부분은 아주 단순한 질투심과 이익을 위한 욕망에서 시작돼.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하겠다는 선택에서.
  • 자신의 약점이 될 만한 점을 감추기 바쁜 사회에서, 그래서 누군가에게 공격당해 상처 입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게 꽤 당연해진 사회에서 오히려 쟈디그 같은 현명함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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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의 마음은 파도와 같아서 남이 잘났다는 것만으로도 물길이 거세질 수 있어

읽고 어떻게 느꼈어?

  • 세상은 요지경이었어. 아무리 쟈디그가 세상에서 다른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어도, 그 주변이 그렇지 못하다면 얼마든지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
  • 아무리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그에 따라 미담이 늘어가도 그만큼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오해하는 상대방이 있다면 한 사람의 현명함은 생각보다 별 가치를 갖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.
  • 특히, 나나 잘 하면 되지, 나나 우선 똑바로 살아야지 라고 하는 말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게 됐어. 내가 스스로를 아무리 잘 가다듬어도 상대가 작심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모든 것을 안 좋게 보는 편견에는 답이 없다고 느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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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어

쟈디그 – 책에서 뭘 봤어?

  • 그런데도 의심하지 말고 자기가 정한 길이라면 걸어야 한다는 걸 배웠어.
  • 오해와 욕심은 갈등과 상처를 주지만 그런데도 언젠가는 끝이 나고 그 뒤에는 자기 자신만 남으니까.
  • 설령 주변으로부터 예상한 것만큼 인정받지 못해도 자기가 기꺼이 가겠다고 한 길이라면 그 길에 가까워질수록 만족감도 짙어질 테니까.
  • 내 현명함만으로 주변과 세상이 바뀔 순 없어도 그 가치를 알아보는 몇몇 사람은 나타날 거야.
  • 그 때, 준비된 당신과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 사이에 있을 돈독함만으로 충분히 당신이 노력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거야.
  • 다만, 네 길을 걷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네 삶을 산다는 거고, 그 말은 네 만족이 주된 목적일 뿐이라는 것도 배웠어.
  • 쉽게 말하면, 네 길이 험하고 힘들어도 네가 얻을 수 있는 건 자기 삶의 평온함과 만족감일 가능성이 높아.
  • 주변의 인정과 세상으로부터 대접받는 것과는 거리가 멀 거라고 생각해.
  • 나는 가끔 노력하며 살면 꼭 주변의 인정까진 아니더라도 부수적으로 그런 게 딸려 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간혹 하곤 했거든.
  • 하지만, 내 노력과 내 사회적 인정 욕구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걸 책에서 볼 수 있었어.
  • 삶이 무서울수록 단순하다는 걸 느껴.
  • 내 만족을 얻고 싶으면 그 방향에 맞는 행동을 하면 되고, 인정을 받고 싶으면 세상에 기여하면 될 뿐이라는 걸 배웠어.
  • 보통 그 둘을 다 얻고 싶어 하는 편인데, 그러기엔 여건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.
  • 욕심이 내 인생에 참 방해가 되고, 허영심이 특히나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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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, 네 인생에서 봐야 할 건 너야. 그러니 가볍게 걸었으면 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