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84 – 소개
1984, 야, 너는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? 빅 브라더가 만들어 둔 세상에서 시키는 데로 살면 고민않고 걱정없이 편하게 살 수 있는데? 너 뭐 잘났어?
한줄평
대가를 감내하면 당신은 그만큼 용기를 얻을 수 있다.
누가 읽으면 좋을까?
-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. 뻔한 세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전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
- 대담함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. 변명이 아니라 [어떻게]를 궁금해하는 사람들
- 위와 관련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하는 게 익숙한 사람들
1984 – 왜 읽었고 어떤 느낌을 받았어?
- 강신주의 감정 수업이라는 책이 있어.
- 사람의 감정을 48가지로 분류해서 각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감정에 부합하는 책을 장마다 한 권씩 권해주는 책이야.
- 그중에 [대담함]이라는 장에서 추천된 책이야.
- 용기와 대담함, 앞을 나아가는 힘에 대해 많이 생각했을 때 책을 읽었어.
- 여러 벽에 부딪히다 보니 그저 돌진하는 게 용기는 아니라는 걸 배웠거든.
- 결정함으로써 내가 위험에 처하게 될 걸 뻔히 알고 있음에도 그 행동을 해야 하는 때가 살면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.
- 이미 일반 용어로 많이 쓰이는 [빅 브라더]는 무서운 존재야.
- 생명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물론, 사람의 인격을 말살시켜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만들 수 있는 존재로 그려져.
- 누구도 볼 수 없지만, 어디에든 존재해 있고 어디서든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.
- 그래서 누군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, 모두가 다 알고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른 체 거역할 수 없는 그런 존재야.
- 여느 사람들처럼 빅 브라더의 품에서 익숙한 삶을 살던 주인공은 우연한 계기로 빅 브라더의 눈을 벗어나는 시도를 해.
- 주변에 빅 브라더에게 대항한 사람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것을 어렴풋이 봐 왔음에도 그렇게 해.
- 붙잡힐 걸 짐작했음에도 그렇게 해. 다른 모든 사람처럼 잡히고.
- 나약한 주인공, 너무나 강한 절대자. 둘 사이에 벗어날 수 없는 큰 틈에서 주인공이 했던 일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었어.
1984 – 무엇을 봤어?
- 스스로 질문하게 됐어. 나는 빅 브라더에 의해 망가진 주인공처럼 실패에 두려워하는 삶을 살게 될까?
- 현실이란 결국 저런 거고, 어설픈 용감함은 사람과 삶을 망칠 뿐인 걸까?
- 아직까진 도전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왔지만,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장담하기에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으니까.
- 생계라는 건, 생존이라는 건 한순간의 도전과 용기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책임과 대가를 요구해오는 것이 사실이니까.
- 책 속에 주인공처럼 대담한 적이 있었어. 그리고, 마치 빅 브라더의 고문만큼 가혹한 세상의 대가를 견디고 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어.
- 힘이 들지만 내가 선택했던 대담한 결정에 여전히 자부심을 느끼다가도 다른 날엔 마음이 조여오고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어.
- 앞으로도 두려워하기보다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해.
- 하지만 이건 내 의견일 뿐이고,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당신에게 어느 한쪽이 되라고 권하기에 나는 자격 미달이라는 생각이 들어.
- 설령 그 한순간의 선택이 너무도 무미건조했던 삶에 아주 분명히 빛을 줄 수 있어도 그건 당신이 내린 결정이어야 하니까.
- 죽은 것처럼 사는 삶을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만, 그 사람들도 무섭고 두려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그렇게 사는 걸 테니까.
- 이 글처럼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가길 바래.
책을 읽고 “대담함”에 대해 내가 정의한 것
- 21.03.08 (책을 읽은 후, 챕터도 다시 읽고 난 후) : 결과가 뻔해도 결정을 내리고 앞을 향하려는 마음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