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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베카 – 대프니 듀 모리에 – 난 너한테 어떤 사람이야?

레베카 – 소개

레베카, 설령 같이 구렁텅이에 내던져질 지언정 소외받고 없는 존재가 되는 것보다는 의미를 갖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

한줄평

공범이 되는 것보다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해.

누가 읽으면 좋을까?

  • 상대방과 정확히 대화하고 질문하며 알아가기보단 행동을 바탕으로 추측하고 짐작하는 게 더 익숙한 사람들
  • 상대방이 좋고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지만, 그래도 [내 편]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
  • 내 편이 기꺼이 되어준 만큼 나도 상대방을 위해 어려움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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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협을 같이 막아낼 수 있는 사람들

왜, 언제 읽었어?

  • 강신주의 감정 수업이라는 책이 있어.
  • 사람의 감정을 48가지로 분류해서 각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감정에 부합하는 책을 장마다 한 권씩 권해주는 책이야.
  • 레베카는 그중에 [확신]이라는 장에서 추천된 책이야.
  • 나는 목표를 현실에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.
  • 그 확신을 보기 위해서 살고 있고 그러기 위해 많은 걸 기꺼이 버리며 살아오고 있어.
  • [삼포 세대]라는 말이 익숙한 시대지만 버린 만큼 내가 선택한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고 버린 것에 불만이나 후회도 없어.
  • 하지만, 책을 읽을 당시에는 지금 생각에 비해 불안한 현실 때문에 당장 무서움을 느낀 적이 많았어.
  • 말은 자신 있게 하지만 쉽게 자기 자신의 앞길을 확신할 수 없었어.
  • 두려웠고, 무서웠어. 자고 일어나면 몸이 새우처럼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았어.
  • 건방지고 오만하게 말해봤자 세상은 세상이었고 만만치 않았어. 그래서 봤어.
  • 항상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, 이 글을 교정하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었어.
  • 하지만, 책을 읽을 당시는 언제든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벼랑 끝에 몰린듯한 느낌이었어.
  • 나아가는 방향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자주 했던 때였어.
  •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어. [확신]이라는 단어가 나한테 너무 간절했어. 그래서 읽었어.
이상이나 목표도 물론 있었지만, 두려움이 항상 함께했어. 시도 때도 없이 둘이 뒤섞였어.

읽고 어떻게 느꼈어?

  • 확신하게 되면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든 개의치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.
  • 어떤 위험 요소가 눈에 보여도 스스로 선택해서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감정이라는 걸 느꼈어.
  • 외면하고 돌진하는 감정이 아니라, 위험할 줄 알고 실패할 수 있음도 알지만 한 걸음을 더 내딛는 감정이라는 걸 배웠어.
  • 확신이라는 감정이 있고 없고 유무가 관계의 본질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.
  • 흔히 말하는 가성비나 효율성이라는 말보다 훨씬 위에 있는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어.
  • 책에서 배운 메시지를 내 인생에 적용해보니 문제는 간단했어.
  •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생활 환경을 유지해 낼 자신이 있다면 갈 길 가면 될 뿐이었어.
  • 그 환경을 지속하고 앞을 향해 가기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하는 건 이미 하고 있었으니까.
  • 여전히 멀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, 목표에 손도 대보지 못한 것보다는 나으니까.
  • 결국, 잘 살고 있었고 당장 죽을 일도 없는데 대체로 겁먹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어.
  • 그런 면에서 리스크 매니징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.
  • 내가 멋대로 단어를 쓰는 게 가장 컸을 거야.
  • 잘 생각해보면 대개 겁먹었을 뿐인 문제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대단한 시련인 양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.
  • 이상형이라고 느낀 사람에게 고백도 못해보고 스쳐 지나가는 거나 원하는 목표에 도전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사는 사람들이 비슷해 보였어.
  • 삶에는 여러 모습이 있지만 적어도 나는 대가를 먼저 지불하고 도전을 빨리 시작하는 게 잘 맞는다는 걸 느꼈어.
안될 것 같은 일에 손이라도 대보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

어디가 인상 깊었어?

  • 작품에서 주인공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.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자기는 대용품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. 시간이 지날 수록 자존감을 잃어가.
  • 하지만, 작품 중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가치와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.
  •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되고 자신의 주장을 떳떳하게 표현해.
  • 위험성에 개의치 않고 소신에 따라 행동하고, 두려움을 느끼지만, 자신의 행동을 일관되게 유지해.
  • 이런 달라진 모습은 사건을 바탕으로 얻은 확신이 있어 가능했어.
  • 같은 사람이었지만 전혀 다른 행동을 끌어내는 힘을 [확신]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봤어.
  • 확신이 만들어낸 가장 막강한 힘은 자기 삶을 되찾게 해준다는 점이었어.
  •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위험 요소에 개의치 않고 앞을 향해가는 것도 모두 자기 행동인데, 후자는 [자기 삶], [자기 자신의 것]을 만들어 주니까.
이 정도 차이면 제 2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.

레베카 – 책에서 뭘 봤어?

  • 확신이 쉬운 감정일 수는 없다는 것. 공포 속에서 충분히 고통받아본 사람이 가치를 크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.
  • 처음에는 방향을 찾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멈춰 있다고, 남이 그런 감정을 가져다주길 기다려봤자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는 것
  • 따라서, 확신은 내가 직접 도달하지 않으면 1mm 앞에 그 확신의 순간이 놓여 있다 해도 다가올 것을 예측하긴 어려울 거라는 것.
  • 아주 깜깜했다가 빛이 확 들어오는 차이이지 서서히 드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는 것.
  • 그래서, 목표를 얻기 위한 반복된 생활이나 단련을 빼먹을 수가 없다는 것.
  •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그 과정이 빛나 보일 수는 있지만, 현실적으로 확인되는 건 대개 아무것도 없으니까.
구렁텅이에서도 자기를 믿으라는 뜻이야. 난 쉽지 않았어.

책을 읽고 “확신”에 대해 내가 정의한 것

  • 20.09.01 (레베카를 읽은 후, 챕터도 다시 읽고 난 후) : 명백히 드러난, 믿어 의심치 않을 수준의 진실을 보고 내린 결정과 판단
당신도 자신만의 정의나 개념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