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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체성 – 밀란 쿤데라 – 사랑의 정체

정체성 – 소개

정체성, 전우애? 평생 애인? 결혼의 정체성은 뭘까?

한줄평

사랑은 동물적이고 결혼은 사회적이지

삽화 참 잘 만들었어



누가 읽으면 좋을까?

  • 평생 끌림으로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
  • 남녀로서의 끌림보다 친구같은 편안함과 의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
  • 결혼을 하면 관리하지 않아도 평생 사랑할 사이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
  • 권태기가 온 커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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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길을 잡아 끄는 것에 대하여

왜 읽었어?

  • 강신주의 감정 수업이라는 책이 있어. 사람의 감정을 48가지로 분류해서 각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감정에 부합하는 책을 장마다 한 권씩 권해주는 책이야. 그중에 [자긍심]이라는 장에서 추천된 책이야.
  • 이전에 읽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어. 주요 흐름이나 사건은 기억 하고 있었지만 그래서는 내 리뷰라고 말을 할 수 없었으니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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읽은 지 오래된 책들을 한 번씩 봐주면 좋지

정체성 – 언제 읽었어?

  •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였던 것 같아.
  • 흔히 말하는 “인간미 있는” 사랑 말고 좀 더 동물적인 측면을 보고 싶었던 것 같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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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은한 거 말고, 감춰진 것 없이 다 드러나는 그런 사랑이 보고 싶었어.

어디가 인상 깊었어?

  • 사랑을 하게 되는 계기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지만 결국 사랑에 몰입하려면 각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.
  • 여자는 자신의 잊고 있던 여성미를, 그 여성미를 일깨웠던 남자는 그런 여자를 바라보게 되는 구도가 좋았어.
  • 다시 한번 질투와 사랑을 반복해 느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.
  • 그 여자를 소유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는 것과 그 덕분에 둘이 새로 시작한 연인처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.
  • 그저 시간을 막연히 함께 보내며 “늘 곁에 있는 사람”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겠지.
  • 하지만, 서로를 섹슈얼적인 남녀로 바라볼 수 있어야 내가 생각하는 동물적인 사랑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.
  • 끌림에서 시작했는데 성적인 면을 배제하려 하는 건 좋게 보이지 않더라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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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 같을 수 있고 그러면 좋지만, 남녀였음을 잊고 싶지 않아.

읽고 어떻게 느꼈어?

  • 매력이나, 끌림에 대해서 자세히 볼 수 있었어.
  • 그런 점에서 다분히 동물적인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, 기본적으로 사랑의 기본 덕목은 “집중력”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어.
  • 주요 사건은 두 남녀 중 여자로서의 자기 가치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애인을 위해 남자친구가 스토커를 위장해 편지를 보내는 구조인데.
  • 잘 모르는 누군가가, 하지만 자신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누군가가 장난치는 것 같지 않은 글로 지속적인 연서를 보내는 모습.
  • 여자가 위기감을 느끼는 한편 흥분과 자극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. 그런 경험 그 여자한테 사라진지 오래였을 테니까.
  • 이 구조에서 여자는 이미 익숙해진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여성성을 누군지 모르는 타인으로부터 다시 느낄 수 있었어.
  • 그리고, 자기 매력에 주목할 수 있었어. 회의를 느꼈던 자기 매력을 되찾을 수 있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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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성별이 주는 매력을 다시금 깨닫는다는 것. 참 소중하지.

정체성 – 책에서 뭘 봤어?

  • 밀당을 할 줄도 모르고, 잘하기도 싫고, 가급적 앞으로도 하길 원하지 않지만 왜 밀당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어.
  • 그리고 막연히 밀당이 평상시 연애 도구로 필요한 게 아니라 어떤 분명한 목적이 있을 때 써야 한다는 것을 볼 수도 있었어.
  • 밀당은 결국 나를 여성으로 또는 남성으로부터 자극받도록 만들고자 할 때 쓰는 도구였어.
  • 그리고, 집중력을 잘 유지할수록 처음에 설레었던 감정과 자극을 느꼈던 것만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어.
  • 내가 이런 기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기간은 최대가 3년이었던 것 같아.
  • 이 시기를 더 길게 만들 수 있는 사랑이 하고 싶어졌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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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나이가 되어도 남자이고 싶어.

책을 읽고 “욕망”에 대해 내가 정의한 것

책을 읽은 후, 챕터도 다시 읽고 난 후 : 스스로 제 능력을 기꺼이 믿으며 그 자신이 해낼 수 있음을 확신하는 마음